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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노동인구 15%는 우울 · 불안증”-OECD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전세계 노동연령(20~65세) 인구의 15%가 우울증과 불안증 같은 가벼운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으며, 5%는 조울증, 정신분열증 등 심각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9일(현지시간) 정신건강 보고서에서 정신 건강이 노동 생산성과 임금, 취업에 영향을 준다고 지적하며, 각국 정부의 국민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촉구했다.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이처럼 노동인구의 정신건강 문제가 유발하는 직간접적인 사회적 비용은 OECD 회원국 국내총생산(GDP)의 4%에 이른다. 의료비, 사회복지비 등 정신질환 치료에 따른 직접적 비용은 물론 정신질환을 방치함으로써 일어날 수 있는 홈리스(노숙자), 범죄 증가 등 간접적 비용까지 아우른 결과다.


심각한 우울과 조울, 정신분열증을 지닌 이는 일반인에 비해 수명이 20년 짧았다. 이들이 취직을 하지 못할 확률은 일반인의 6~7배였다. 가벼운 정신질환자가 취직하지 못할 가능성도 일반인 보다 2~3배 높았다.

국민 정신 건강 예산은 OECD 국가들 사이에서 점진적으로 올라 전체 보건 예산의 5~1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신 질환자의 20~33%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방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OECD 국가들의 정신과 의사 수는 2011년에 인구 10만명 당 평균 16명 꼴이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스위스가 45명으로 가장 많았고, 터키, 멕시코가 5명으로 가장 적었다. 또 정신과 전문 간호사 수는 2011년에 인구 10만명 당 평균 50명이었다. 네덜란드, 아일랜드, 일본이 100명 이상을 둔 반면, 멕시코는 3명과 터키는 2명에 불과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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