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美Fed 양적완화 10월 종료…초저금리 상당기간 유지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행 양적완화(QE) 조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현재의 초저금리(0~0.25%) 기조는 상당기간 이어가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공개된 6월 FOMC 회의록은 “위원회가 기대하는 것처럼 고용 시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물가상승률이 장기 목표치 아래로 돌아오면 최종적인 150억달러 채권 매입 축소 결정은 오는 10월 회의에서 이뤄질 것이라는데 위원들이 대체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Fed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다섯 차례 FOMC 회의에서 전반적인 경기와 고용 상황 등이 꾸준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해 양적완화 규모를 각각 100억달러 줄이는 내용의 테이퍼링(taperingㆍ자산 매입 축소)을 결정한 바 있다.

재닛 옐런 Fed 의장

이에 따라 지난해 말 850억달러였던 양적완화 규모는 현재 350억달러로 줄어든 상태다.

Fed는 하반기 열리는 7, 9월 FOMC 회의에서서 채권 매입 액수를 100억달러씩 줄이고 마지막 10월 회의에서 남은 150억달러를 감축할 것으로 보인다.

회의록은 “12월 회의까지 50억달러를 남겨놓는 대안도 논의됐지만, 대부분 참석자는 거시경제적 결과에 별 영향이 없다고 여겼다”고 소개했다.

Fed는 그러나 양적완화를 종료하더라도, 인플레 우려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지난 2008년 12월부터 기준금리를 제로(0∼0.25%)에 가깝게 운용하는 초저금리 기조는 상당기간(for a considerable time) 유지하기로 했다.

회의록은 “위원회는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2% 장기 목표치를 밑도는 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상당기간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che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