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외국인, 3개월 연속 국내 주식 순매수…전체 시총의 32.5% 차지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3개월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연초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7140억원어치를 사들여 4월(3조8110억원)과 5월(1조4510억원)에 이어 순매수를 나타냈다.

지역별 순매수액을 보면 아시아와 미국이 각각 4681억원, 1515억원으로 많았다. 5월 1조135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유럽은 지난달 9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일본(5003억원)이 카타르(2681억원), 중국(2670억원) 등 아시아 국가들의 순매수액이 컸다. 반면 케이만아일랜드(-2996억원)는 순매도세를 이어갔고 싱가포르(-2602억원)와 캐나다(-2513억원)는 순매도로 돌아섰다.

6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437조5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에서 32.5%를 차지했다. 올해 1월 32.1%에 비해 0.4%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국가별 보유 규모는 미국이 171조9000억원(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39.3%)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과 룩셈부르크가 각각 36조2000억원(8.3%), 26조원(6.0%)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자도 4개월 연속 순투자 상태를 이어갔다.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채권 순투자액은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규모 만기상환(5조2000억원)에도 불구하고 순매수가 증가하며 이를 상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8170억원), 홍콩(5033억원), 프랑스(2569억원)가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룩셈부르크(-1조387억원), 미국(-2250억원), 노르웨이(-1075억원)는 순유출 상태를 보였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97조6000억원으로, 5월보다 8000억원이 늘었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