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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親朴 對 親盧…순천 · 곡성 재보선 무게감이 달라졌다
[헤럴드경제] 강원을 제외한 전국 15개 지역구 국회의원을 다시 뽑아 미니총선으로 불리는 7.30재보선의 각당 공천이 한창인 가운데, 전남 순천·곡성 지역구의 각당별 후보공천 대진표가 마무리되면서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야권의 텃밭으로 평가되는 전남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와 친노(親盧)인사로 분류되는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전 의원 간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러지게 됐기 때문이다.

6일 새정치연합의 후보로 확정된 서갑원 전 의원은 노무현 당시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노무현의 사람 중 한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서 후보는 “순천·곡성에 힘이 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각오를 밝히며 “야당을 무시하고, 호남을 무시한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밝혔다.

이에 맞서는 이정현 후보는 줄곧 여권후보 타이틀로 광주지역에서만 세차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전례를 이번 기회에 청산해 지역구도 타파라는 대의를 주장하고 있다.

정권 실세로서 ‘예산폭탄’을 자신하는 이 후보는 “호남 최초로 지역구도를 타파할 곳은 순천·곡성이어야 하며, 이 변화만이 지긋지긋한 지역구도를 깨뜨릴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그래야만 대한민국 정치가 발전하고 호남이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뜨려 의원직을 상실한 순천·곡성 지역 김선동 전 의원의 소속정당인 통합진보당은 이성수 전 전남지사 후보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들어갔다.

전남 나주 출신의 이 후보는 민주노총 기획실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진보당 중앙대의원이자 전남도당 ‘박근혜독재 퇴진 투쟁본부장’을 맡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특히 이정희 대표가 순천에 상주하면서 김선동 전 국회과 함께 현장을 누비는 당 차원에서 전폭적인 선거지원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구희승 변호사가 새정치민주연합 경선 후보로 참여했다가 경선 과정에서 선거인단 모집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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