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울산시는 2014년도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기준)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대폭 증가한 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외국인투자 통계가 시작된 197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 울산시 외국인직접투자 누계는 올 상반기 첫 40억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 주요 투자유치 사례를 보면 일본 쿠라레코리아(자동차유리필름)가 2200만달러 신규투자, 일본 테이진사 및 SK케미칼이 합작 투자한 이니츠(폴리페닐렌 셜파이트)가 1500만달러, 미국 선애디슨 및 삼성정밀화학 합작사인 에스엠피(폴리실리콘)가 1억4000만달러, 네덜란드 시그마마린 및 삼성정밀화학 합작사인 피피지에스에스씨(선박용 도료)가 3500만달러를 각각 증액 투자했다.

울산시는 증손회사 합작투자 외촉법 개정, 울산자유무역지역 조성, 동북아오일허브 구축 등 투자여건이 크게 확대된 만큼 국내외 글로벌 기업간의 합작투자를 적극 지원하고, 외국인투자 확대를 위해 전략적 투자유치활동과 홍보마케팅을 적극 전개키로 했다.

특히, 1억달러 이상 대규모 투자프로젝트를 집중 발굴하기 위해 산업통상부, KOTRA, 사업부서, 기업체, 유관기관 등과 ‘메가 프로젝트 추진단’을 구성해 외국투자가 초청 투자설명회, 해외 투자유치단 파견 등 다양한 전략적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구체적인 투자가와 투자계획이 확인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전담 T/F팀을 구성해 지속적인 투자상담을 통한 단계별 맞춤형 지원방안 강구하고, 애로사항 해소 등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실질적인 투자 유치 성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앞으로 올해 상반기 출범한 외국인투자유치 전략협의회를 적극 활용해 외국인투자유치 분야를 석유화학 중심의 제조업에서 물류, 신재생에너지, 관광, 바이오 분야까지 확대하는 전략을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부, KOTRA, 한국석유공사, 울산자유무력지역관리원, 주한외국상공회의소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투자협력체계를 강화해 대규모 투자프로젝트 유치와 유망 잠재투자가 발굴을 통해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울산시는 앞으로 동북아오일허브, 증손회사 외촉법 개정 관련 합작투자, 첨단화학 고도화 프로젝트 등이 본격 추진될 경우 외국인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