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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주는 정치권 ‘심판 주간’
朴정부 2기 내각 인사청문회
靑비서실 세월호 국정 업무보고…재보선 후보등록 등 열기 고조



7월 둘째 주는 정치권에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한 주가 될 전망이다. 박근혜정부 2기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서슬퍼런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예정돼 있고, 세월호 국정조사 최대 하이라이트인 청와대 비서실 업무보고도 잡혀있다. 같은 시기 새누리당 당권 도전자들의 첫 TV토론회도 개최되고 7ㆍ30 재보선에 나서는 후보자들이 등록을 시작하면서 ‘미니총선’ 열기가 한층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7일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쌍수를 들고 지명을 반대하는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실시되는 날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후보자 지명 순간부터 줄곧 철회를 주장했다. 이 후보자가 2002년 대통령선거 당시 불법 대선자금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일명 ‘차떼기 사건’의 주역이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이 후보자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반드시 저지하려는 후보자 2명 중 1명이어서 더욱 강도 높은 청문회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청문회에 나오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후보자 역시 최근 들어 각종 의혹들이 제기돼 거친 질문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최 후보자가 병역특례 복무 중 해외에서 박사학위까지 받고 아들도 병역특례자로 IT기업에서 근무해 특권층의 특권 병역”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8일은 정종섭 안전행정부장관 후보자, 김희정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최경환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최 후보자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출신이어서 여야 간 미묘한 신경전도 펼쳐질 것이란 전망도 따르고 있다. 또 이날 새누리당 전당대회 1주일을 앞두고 당권 도전자들의 첫 TV토론이 개최돼 주목된다. 이미 장외에서부터 거침 없는 설전을 펴고 있는 김무성 의원과 서청원 의원 간 빅매치가 관전 포인트다.

9일은 국정원장 후보자와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이 반드시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열린다. 논문표절, 연구비 가로채기 등 갖은 의혹을 이유로 새정치민주연합이 가장 적극적으로 압박한 후보자다. 새누리당에서도 자격 논란이 검증되면 지명철회가 불가피하다고 언급 한 바 있어 이번 청문회 중 가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나와 세월호 국정조사 관련 직접 기관보고를 이행한다. 앞서 공개된 청와대와 해양경찰청 간 녹취록을 통해 참사 당시 청와대의 대처 상황이 낱낱이 드러나 이에 따른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15개 지역구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7ㆍ30재보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이날 본격적으로 등록을 시작한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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