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014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여성의 사회적 지위…대학진학률도 의사 변호사 공무원 등 여성비율 계속 증가
‘유리천정’으로 인해 사회 각 분야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이 한국 여성의 현실이지만, 대학진학이나 각 분야에서 여성의 활동은 계속 왕성하게 이뤄지고 있다.

2013년도 여자의 대학진학률은 74.5%로 남자(67.4%)보다 7.1%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82.4% VS 81.6%로 첫 역전에 성공한 이후 그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결혼과 동시에 경제활동을 중단하던 과거와 달리, 가계의 경제부담이 갈수록 커지면서 맞벌이의 필요성도 높아진데고 결혼여부와 무관하게 자아실현을 위해 대학진학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반증이다.

특히 특정 분야에서의 여성진출 비중은 남성의 그것을 압도하고 있다.

이미 오래된 일이지만, 초등학교 교원(교장 교감교사 포함)의 경우 76.6%가 여성으로 4명중 3명에 이를 만큼 여성편중이 두드러진다. 2005년 70%대를 돌파한 뒤에도 꾸준히 여성의 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여성 교감도 2000년 8.9%에서 지난해 45.1%로 13년 만에 무려 36.2%로 4배이상 늘어났다. 중ㆍ고교의 경우에도 58.4%로 절반 이상이 여자 교원이다.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등 전문직의 경우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여성 의사는 2013년 23.9%로 전년 대비 0.6% 늘었고, 치과의사 26.1%(+0.3%), 한의사 18.8%(+0.7%)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1980년 남성을 추월한 약사는 지난해 64.3%까지 늘어났다. 약사=여성이라는 인식이 생길만큼 여성들의 선호도도 높고 실제 활동하는 여성 약사의 숫자는 증가하고 있다.

공무원과 법조인의 여성비율도 상당히 높다.

2013년 공무원 채용시험 합격자의 여성비율을 살펴보면 5급 공채의 경우 46.0%, 사법시험의 경우 40.2%에 이르렀다. 외무고시는 무려 59.5%가 여성일 만큼 고학력 여성들이 선호하는 분야에서, 그들의 약진은 눈부셨다. 안전행정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전체 공무원중 여성은 42.8%에 달했다.

하지만 4급이상 고위 공무원의 경우 여성은 8.8%에 그쳐, 여전히 고과와 승진 등에서 남자에 비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불만의 목소리는 계속 나올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김성진기자withyj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