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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진 네이버 의장 “온라인으로 중소기업 글로벌 마케팅 돕겠다”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서 창업이후 첫 외부 강연…“모바일메신저 ‘라인’ 키워 세계와 대적”


[제주=조문술 기자]네이버가 온라인을 통해 중소기업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상생협력을 강화한다.

이해진(47ㆍ사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지난 25일 제주도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중소기업 CEO 대상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색을 통해 정보를 찾는 사람과 정보(콘텐츠) 제공자를 잘 연결하는데 일조하는 것에 사명감과 보람을 갖고 있다”며 “네이버에게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들은 함께 성장해야 할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또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상품을 판매할 상권이나 마케팅 수단이 제한적인데, 온라인은 그런 한계를 넘을 수 있게 해주는 유용한 수단”이라며 “올해 2월에는 중소상공인희망재단도 설립된 만큼 온라인(네이버)으로 사용자와 연결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연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는 모바일메신저 ‘라인’의 가입자 수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라인은 아직 단기 수익모델보다는 글로벌 가입자 수 확대에 더 집중해야 한다. 중국 인터넷기업은 공격적 투자를 하고 있어 가장 두려운 상대”라며 “아직도 많은 나라가 모바일메신저 초기단계인데, 국가별 1위 사업자가 굳어질 때까지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라인의 해외 성공이 국내 콘텐츠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의장은 “라인은 3년만에 4억7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했다”며 “라인이 우리나라의 콘텐츠 세계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되면 수많은 ‘히든 챔피언’이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구글과 유튜브 등 외국 인터넷기업이 점점 우리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면서 “인터넷은 국경이 없어 어떻게 그들과 싸워 이길지가 큰 숙제”라고도 했다.

한편 이 의장의 외부 강연은 1999년 네이버 창업 이후 처음이다.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린 라인 가입자 3억명 돌파 기념행사 때다. 강연은 중소기업중앙회의 제안을 그가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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