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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업이익 + 순이익 동시 증가하는 유망주는?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코스닥상장사들의 이익전망치가 속속 하향조정되고 있다. 기업 실적의 방향성에 대해 면밀하게 접근하는 전략이 중요해진 시점이다. 시장전문가들은 기업의 펀더멘털은 갑자기 좋아지기 어렵기 때문에 실적 방향성에서 시그널을 간파해 시장에 대응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기업의 실질적인 이익을 나타내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종목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 종목의 실적 개선세는 연속성을 가진 만큼 주가 상승률도 대부분 시장수익률을 웃돌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5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 135개 상장사 중에서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추정치가 전년동기대비와 전분기 대비 모두 증가한 기업은 20개였다. 증가율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IT업종이 8곳, 의료업종은 2곳이 이름을 올렸다.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추정치가 가장 큰폭으로 증가한 기업은 컴투스였다. 컴투스는 2분기 영업이이과 순이익 추정치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388.99%, 164.2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컴투스는 모바일게임 ‘낚시의 신’과 ‘서머너즈워’가 해외 100여개국에서 연속 흥행하면서 2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증권사들은 컴투스가 글로벌톱 게임사로 도약 가능하다고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했다. 컴투스의 목표주가는 이달들어 16% 가량 상향조정됐다.

블루콤의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추정치도 1분기에 이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307.14%, 102.65%로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증권가는 블루콤이 올 2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데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블루투스 신규 모델이 출시되고 중국시장으로 제품 공급이 확대되면서 블루투스 헤드셋 판매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방진·방열·방수 등 신규 기능성 스마트폰 부품으로 차별화된 서원인텍과 반도체 호황에 날개를 단 테크윙 등도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시장 일각에서는 흑자전환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박선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각 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흑자전환한 기업의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흑자전환 기업은 실적 발표 이전부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상장사 중에서는 올 2분기 흑자전환할 기업으로는 심텍과 네패스 등이 꼽혔다.

시장전문가들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늘어난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도 양호하다고 평했다. 실적 기대감을 발판으로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컴투스는 올들어 약 132%, 이달 들어서만 약 32% 올랐다. 게임빌도 자회사 컴투스의 선전으로 주가가 이달들어 23% 가량 상승했다.

박 연구원은 “코스피 기업은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는 경우가 많아 실적 발표 이후 추가 상승폭이 제한된다”면서 “코스닥상장사는 실적 추정치가 집계되는 기업 비중이 크지 않아 실적 발표 이후에도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말했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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