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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오준 회장 “대우인터내셔널, 현재로서는 매각 계획 없다”
-24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
-“쪼개서 매각하면 기업가치 하락…매각 보단 강점 활용법 고민”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을 현재로서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을 고려했지만 마땅한 인수 업체가 없어 당분간 매각보다는 시너지 창출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권 회장은 24일 오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 그는 “대우인터내셔널이 규모가 커서 매각이 쉽지가 않다. 대한민국 기업 중에서는 인수할 만한 기업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24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권 회장은 “결국 회사를 쪼개서 매각해야하는데 개인적으로 볼 때 쪼개는 순간 (대우인터내셔널의) 기업 가치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라며 “기업가치까지 하락시키면서 매각할 필요는 없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장점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이 일단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을 보류함에 따라 시장의 불안감도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3월 권 회장 취임 후 비핵심사업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되면서 매각설이 제기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포스코 계열사 중 가장 매출이 많은 회사로 포스코가 지분 60.3%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 추정 가치만 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가능성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안다. 권 회장은 “포스코를 제외한 모든 계열사가 구조조정 대상이라고 처음부터 공언한 만큼 (대우인터내셔널 구조조정을 ‘아예 안한다’고 단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지를 남겼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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