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넥센타이어는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를 통한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체코 자테츠지역에 신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체코 자테츠지역 약 65만㎡(20만평) 부지에 건설될 예정인 넥센타이어 유럽 신공장은 투자 승인 및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오는 2018년부터 첫 가동에 들어간다.
이후 넥센타이어는 시장 상황을 고려한 단계적인 증설을 통해 총 생산규모 1200만개 이상 규모로 공장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총 1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새롭게 건설되는 체코 공장은 세계 최첨단 친환경 공장인 넥센타이어 창녕공장의 건설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유럽시장 수요 증가에 따른 판매 확대와 폴크스바겐, 스코다, 세아트 등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에 안정적인 타이어 공급을 위해 추진됐다”고 말했다.
넥센타이어는 유럽지역에 최적의 공장입지를 선정하기 위해 테스크포스팀을 조직해 지난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체코를 포함한 동유럽 6개 국가를 대상으로 입지여건, 판매 확대 가능성, 투자안정성, 수익성 그리고 부가 혜택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해왔다.
그 결과, 체코 자테츠 지역이 유럽 최대 시장인 독일, 프랑스, 영국 등과의 접근성에서 뛰어나고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동유럽 시장을 연결하는 교두보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 위치면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체코의 자동차 생산량이 연간 약 100만대 규모이며, 자테츠 반경 400㎞이내에는 약 30개 자동차 완성차 업체가 위치해 있어 신차 타이어 공급에도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와 함께 유럽 재정 위기 이후, 국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만 체코 대통령을 비롯한 체코 정부내각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과 지원도 이번 투자결정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넥센타이어는 국내 양산과 창녕에 2개의 공장이 있으며, 이번 투자계약서 체결을 통해 건설되는 체코 공장은 중국 칭다오(靑島) 공장에 이어 2번째 해외 공장이 될 예정이다.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은 “이번 유럽 공장 건설을 통해 세계 타이어 최대 소비시장의 한 곳인 유럽시장에 대한 공략을 더욱 가속화 할 계획”이라며 “이번 유럽진출이 넥센타이어가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힘을 갖춘 초일류타이어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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