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IPO 돋보기> 자동차센서 국산화 주역…매출처 다변화는 숙제
- 트루윈
올 들어 자동차 부품기업의 기업공개(IPO)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동차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부품기업들이 신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동차 센서 전문기업인 트루윈은 시설자금 마련을 위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트루윈은 7월초 수요예측을 거쳐 120만주 일반공모에 나선다. 대표주관사인 하나대투증권이 96만주를 인수하고, SK증권은 24만주 인수사로 참여한다.

하나대투증권은 지난해 결산 당기순이익에 유사회사로부터 산출된 주가수익비율(PER) 11.89배수를 적용해 1만2401원을 산정했다. 여기에 24.20~35.49%의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희망가액을 8000~9400원으로 제시했다. 


트루윈은 공모가 하단 기준으로 96억원을 조달해 신규 공장건설과 설비구축에 65억원을 사용하고, 연구개발에 3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트루윈의 주력 제품은 자동차에 적용되는 APS(악셀 페달 센서), BPS(브레이크 페달 센서), TPS(엔진 공기밸브 센서) 등이다. 기존 보쉬, 노바센서, 하니웰 등 해외업체들이 독식하던 자동차용 센서시장에서 트루윈은 센서제품의 국산화를 주도하며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APS 제품의 경우 국내 시장점유율은 2011년 41.21%에서 지난해 77.68%까지 커졌다.

제품개발에서부터 생산과정까지 일관화를 통해 매출원가율을 71%까지 낮춘 것이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이 됐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은 14.30%였다. 포드와 현대차 미국, 델파이 중국ㆍ브라질을 통해 자사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센서시장의 성장세는 향후 매출 신장의 기대감을 키운다. 일본 야노경제연구소에서 발표한 시장전망에 따르면 자동차용 센서의 세계시장 규모는 2013년 2조121억엔에서 2020년에 2조8846억엔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루윈은 자동차용 센서기술을 활용해 사업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지난해 11월 블랙박스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트루아이에 출자했고, 올해 하반기 블랙박스 제품을 출시하고 매출이 기대된다.

다만 지난해 주요 매출처인 동희, 캐나다 KSR, 델파이 중국 등 3개 매출처에서 전체 매출의 87.30%를 올려 매출처 편중이 나타났다. 국내 매출의 경우 1차 부품업체에 의한 현대ㆍ기아차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향후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매출처 다각화를 위한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부채비율은 162.89%, 차입금의존도는 54.43%로 업종평균(126.11%, 26.78%)보다 높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