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구청장 당선인 인터뷰> 이동진 당선인 “창동 역세권 개발로 문화ㆍ일자리 중심지 만들 것”
-“도봉역 인근 800병상 종합병원 유치할 것”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 당선인은 18일 “창동 역세권 개발 사업을 통해 도봉구를 수도권 동북부 320만명의 문화 및 일자리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상암동 벌판이 디지털미디어시티(DMC)로, 구로공단이 구로디지털단지로 천지개벽한 것처럼 도봉구의 미래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당선인은 6ㆍ4 지방선거에서 도봉구 주민 52.26%의 지지를 얻으면서 무난히 재선에 성공했다. 이 당선인은 재임 시절 서울시 청렴도 평가 1위, 대한민국 복지행정대상을 수상하는 등 도봉구의 ‘착한 변화’를 이끌었다. 


이 당선인이 민선 6기에 추진할 창동 역세권 개발 사업은 지난 1월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표한 ‘행복 4구 플랜’의 큰 축이다. 행복 4구 플랜은 도봉구를 포함해 강북구, 성북구, 노원구 등 서울 동북 4구 지역의 발전 전략을 담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환승주차장 등 삼성동 코엑스의 두배에 달하는 38만㎡ 부지에 업무, 상업, 컨벤션, 호텔 등이 들어서고 8만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난다. 현재 서울시에 전담조직인 행복 4구 플랜 추진단이 운영되고 있다.

이 당선인은 “이번 개발로 상업지역이 전체의 1.3%에 불과한 도봉구에 역세권 상업지역 발전의 디딤돌을 놓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해에만 1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의 숙원과제인 종합병원 건립도 이 당선인의 역점사업이다. 현재 도봉구의 종합병원 병상 수는 545개로 서울시 평균인 1332개에 크게 못 미친다. 의료인 비율 역시 서울시 평균의 절반도 못 따라간다.

이에 따라 도봉구는 지하철 1호선 도봉역 인근 성균관대 야구장 부지에 800병상 이상 상급종합병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지역 주민 20만명의 서명이 담긴 결의문이 접수됐고, 최근에는 서울 지역 한 대학병원으로부터 참여의향서를 제출받았다.


이 당선인은 “성대야구장은 도봉로, 동부간선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해 응급환자 이송과 이용객의 접근성이 좋다”며 “종합병원이 들어오면 30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와 3472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봉구에 산재한 역사문화유적지를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도봉구는 현재 도봉서원 복원공사, 간송 전형필 선생 가옥 보수, 둘리뮤지엄 조성, 기적의 도서관 건립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이미 완공된 김수영 문학관을 연계하고 연산군묘, 정의공주묘를 정비해 동북권 ‘역사문화관광벨트’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이 당선인은 다만 “민선 5기 때 하고자 하는 사업은 많았지만 재정난으로 포기해야 하는 일들이 많았다”며 “지방교부세율을 24% 내외로 확대하고 지방소비세 지방이양비율을 10%로 확대하는 등 중앙 정부의 정책 변화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ip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