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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 마이너스 성장…기업 IT 투자 위축 탓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국내 외장형 디스크 스토리지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었다.

IT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 한국IDC는 19일 국내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 조사 결과 올해 1분기 국내 외장형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866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서버 등에 사용되는 하이엔드와 개인 및 가정용 엔트리 시장이 각각 -36.7%, -39.6%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중간 가격과 성능을 가진 미드레인지 시장만 4.4% 성장했다. 그간 시장을 견인해왔던 금융, 통신권 주요 프로젝트들이 마무리 수순에 들면서 시장이 일시적 소강 상태에 든 것으로 분석됐다.

박예리 한국IDC 선임 연구원은 “소수 대형 수요처에 대한 시장 의존도가 심한 국내 기업 IT 시장 특성상, 주요 산업군의 투자 이슈 유무가 시장의 단기적인 성장폭을 결정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스토리지 시장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IaaS)와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 추세와 함께 다양한 형태의 딜리버리 모델이 등장함에 따라 시스템 수요 자체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어둡게 전망했다.


하반기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 시장은 전반적으로 대형 프로젝트가 부재한 가운데 제조, 공공 수요를 중심으로 다소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다.

IDC의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 조사는 테이프 스토리지, FC스위치, 허브 등 관련 네트워크 장비와 탑재 소프트웨어를 제외하고 세개 이상의 디스크 드라이브로 구성된 기업용 내장, 외장형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에 한한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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