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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월드컵]“아! 국적을 바꿀 수도 없고”…월드컵 포기한 비운의 스타들
[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한 번쯤 뛰어보길 원하는 ‘꿈의 무대’ 월드컵. 세계적인 명성과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월드컵에선 얼굴을 볼 수 없는 스타들도 있다. 부상이나 엔트리 탈락 때문에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하는 스타들도 있지만, 가장 안타까운 것은 모국이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다. 대표적인 ‘비운의 아이콘’은 세계적인 미드필더 라이언 긱스다. 긱스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꼽히지만, 모국인 웨일스가 월드컵 최종 예선의 벽을 번번이 넘지 못하는 바람에 단 한 차례도 ‘꿈의 무대’에 초대 받지 못했다. 긱스처럼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가졌지만 모국의 역량 부족으로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하는 비운의 스타들로 베스트11을 구성해 봤다.


▶원샷 원킬, 공격수=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3ㆍPSG)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 받지만, 조국 스웨덴이 월드컵 최종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에 패해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했다. 즐라탄은 마지막 월드컵을 향한 투지를 불태웠지만 아쉽게도 기회는 사라지고 말았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30ㆍ토트넘) 역시 조국 토고의 월드컵 최종 예선 탈락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한 비운의 스타이다.

▶그라운드의 사령관, 미드필더=웨일스의 가레스 베일(25ㆍ레알 마드리드)과 아론 램지(24ㆍ아스널) 역시 긱스와 같은 이유로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했다. 베일은 13-14 시즌 소속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세계적인 기량을 뽐냈고, 아론 램지 역시 지난 시즌 절정의 기량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슬로바키아의 마렉 함식(27ㆍ나폴리)도 팀을 코파 이탈리아 우승으로 이끌며 활약을 펼쳤지만 자국의 탈락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는데 실패했다. 대런 플레처(29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손꼽히지만 자국 스코틀랜드의 탈락으로 브라질 행을 포기해야만 했다.

▶통곡의 벽, 수비수=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30ㆍ첼시), 마티야 나스타시치(21ㆍ맨체스터 시티), 알렉산다르 콜라로프(29ㆍ맨체스터 시티)는 모두 세르비아 출신 세계적인 수비수들이다. ‘통곡의 벽’이라 불릴 만큼 빈틈없는 수비를 자랑하는 선수들이지만 조국 세르비아의 월드컵 최종 예선 탈락이 이들의 앞길을 막았다. 슬로바키아의 마틴 스크르텔(30ㆍ리버풀) 역시 조국의 탈락으로 이번 월드컵에서 얼굴을 볼 수 없다.

▶팀의 패배를 막는다, 골키퍼=세계적인 수문장 페트르 체흐(32ㆍ첼시)도 조국 체코의 월드컵 예선 탈락을 막지는 못했다. 뛰어난 선방과 반사신경으로 세계적인 수문장 반열에 오른 그였지만 자국의 탈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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