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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프라다폰의 영광, 이번엔 ‘올레드TV’ 로…
해외 VIP고객 대상 프리미엄 마케팅
한때 프라다폰으로 애니콜의 아성을 위협했던 LG전자가 오랜만에 다시 ‘명품 마케팅’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번에는 스마트폰이 아니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방식도 명품의 디자인을 차용하거나 활용하는 융합(Fusion)보다는 명품과의 조화(Collaboration)에 무게가 실린다.

LG전자는 최근 해외 시장에서 VIP고객을 위한 ‘올레드 TV’ 프리미엄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동유럽에서 떠오르고 있는 시장인 헝가리에서 지난달부터 헝가리 럭셔리 가구업체 뱅가와 함께 ‘곡면 올레드 TV’와 럭셔리 가구들을 조화시킨 프리미엄 홈 인테리어 가구를 전시하면서 묶음 판매를 시작했다. ‘곡면 올레드 TV’와 어울리는 가구 디자인 공모전을 열어 젊은 디자이너들을 비롯한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부다페스트 최대 프리미엄 가구 쇼핑몰 ‘맥스 시티’에는 곡면 올레드 TV 3대를 나란히 이은 ‘파노라마 올레드 TV’를 전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쇼핑몰을 찾은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올레드 TV의 화질과 초슬림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글로벌 자동차업체 메르세데스-벤츠와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 런던 근교에 벤츠 월드 매장에서 VIP 고객과 거래선을 초청해 곡면 ‘올레드 TV’와 벤츠 자동차를 함께 전시하고 소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비즈니스 리더로 구성된 모임에 제품을 후원해 VIP룸 등에 ‘올레드 TV’를 전시, 자연스럽게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유럽 뿐만 아니라 호주에서도 최근 국립 마리타임 미술관에서 곡면 올레드 TV 전시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예술적인 공간과 조화를 이룬 제품 전시로 관람객의 찬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호주법인은 현지에서 인기있는 유명 배우 이완 맥그리거와 ‘올레드 TV’ 홍보 대사 모델 계약을 맺고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 LG전자는 올레드 TV 가격을 출시 초기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공격적인 마케팅도 병행하고 있다. 55인치 풀HD 곡면 올레드 TV는 미국에서 3999달러(약 407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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