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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월드컵]오렌지 군단에 ‘주전 부진’으로 무너진 스페인…감독 ‘울화통’
[헤럴드생생뉴스] 스페인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5대 1로 무너지는 수모를 겪었다.

스페인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에 전반 1골, 후반 4골을 내리 내주며 5대 1로 대패했다.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축구 대표팀 감독은 재앙과 같은 패배에 울화를 숨기지 못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악의 순간이다. 울화가 치민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어 “나를 포함해 모두가 비난을 받아야 한다”고 자책하면서도 “우리는 이제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아울러 “지친 심신을 회복하고 나서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런 완패를 극복한 경험이 있어 다음 경기를 잘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신은 이런 스페인의 ‘굴욕’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미국의 CBS스포츠는 ‘네덜란드가 5대 1로 쉽게 이긴 경기는 축구계 전반에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고, AFP통신은 경기 종료와 동시에 스페인의 패배 소식을 ‘네덜란드가 챔피언 스페인을 5대 1로 망연자실케 했다’고 타전했다.

한편, 이날 스페인의 패인은 기대를 모은 주요 주전 선수들의 부진 탓으로 분석됐다.

최전방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특별한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을 뿐 아니라 부동의 주전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도 어이없는 실수로 실점했기 때문.

그러나 델 보스케 감독은 “코스타에게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래도 오늘 페널티킥을 얻은 것은 괜찮았고 공격이 전적으로 코스타 혼자만의 문제인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또 “카시야스가 실수를 했지만 오늘 패배는 팀의 패배일 뿐 누구 하나를 비난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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