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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월드컵] 별☆들 총출동, 주요 대표팀 캡틴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스포츠 축제의 막이 올랐다. 물론 그라운드 위는 ‘축제’라기보단 ‘전쟁터’에 가깝다. 전장에서 ‘리더’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라운드의 야전사령관 ‘캡틴’은 심판의 불리한 판정엔 정확히 어필해야하고, 때로 너무 강하게 어필하는 선수들을 말리기도 해야한다. 끊임없이 팀에 파이팅을 불어넣고, 경기 흐름에 따라 팀을 조율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이렇듯 현대 축구에서 캡틴은 그라운드 위의 감독과 다름없다. 그래서 캡틴의 권위가 약하면 중심이 없는 모래알 팀이 돼버리고 만다. 팀내 최고의 실력은 물론이고 강력한 리더십까지 갖춘 스타 캡틴들을 포지션별로 만나보자.

●“승리는 나의 발끝에서 결정된다” ‘신계’를 넘나드는 골잡이 캡틴들 (FW 공격수)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ㆍ레알 마드리드)

국가대표로서의 자부심과 충성심으로도 유명한 호날두. 다른 우승후보들에 비해 팀 전력은 다소 약세지만, 유럽지역예선에서도 원맨쇼를 펼치며 승부를 결정짓곤 했다. 특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이끄는 스웨덴과의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는 혼자 4골을 넣으며 포효했다. 게다가 클럽에서의 맹활약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과 발롱도르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만큼 그의 득점행진을 기대해도 좋다. A매치 110경기 49골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27ㆍFC바르셀로나)

부상으로 주춤한 시즌이었지만 메시는 메시다. 현재 지구상에서 가치가 가장 높은 선수로 평가받는 만큼 캡틴의 자격은 충분하다. 다만 소속 클럽에서의 활약에 비하면 대표팀에서는 아직도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 누구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어도, 심지어 해트트릭을 한다해도 그다지 놀랍지 않을만한 선수임엔 틀림 없다. A매치 86경기 38골

▶코트디부아르 디디에 드로그바(36ㆍ갈라타사라이)

지금은 메시와 호날두가 차지한 ‘신계’를 열었던 ‘드록신’ 드로그바. 비록 노쇠화로 예전같지 않다는 평이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도 그의 골 세레모니를 보고싶은 팬들은 여전히 많다. A매치 101경기 63골

▶네덜란드 로빈 반페르시(31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팀에서는 실망스런 시즌을 보냈지만 오렌지군단과 함께라면 파괴력이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A매치 85경기 43골

▶카메룬 사무엘 에투(33ㆍ첼시)

아프리카의 ’흑표범‘ 에투는 자신의 나이를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노익장(?)을 과시하며 여전히 녹슬지 않은 골감각을 뽐내고 있다. A매치 117경기 54골.

각팀 주요 캡틴들. (왼쪽부터) 포루투갈 FW 호날두, 잉글랜드 MF 제라드, 독일 DF 필립 람, 이탈리아 GK 부폰.

●“창조적 경기 운영은 내게 맡겨라” 해결사 겸한 중원의 사령관 (MF 미드필더)

▶대한민국 구자철 (25ㆍ마인츠05)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대표팀을 떠나고 대한민국 대표팀 ‘캡틴’ 자리는 변동이 심했다. 최종 평가전 대패로 그 어느때보다 국민의 기대감이 떨어진 이번 월드컵, 기적을 위해서는 캡틴 구의 강력한 카리스마가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야 한다. A매치 35경기 12골

▶잉글랜드 스티븐 제라드 (34ㆍ리버풀)

대표적인 원 클럽맨으로서 팀에 대한 ‘으리’와 충성심의 상징이다. 소속팀에서와 마찬가지로 대표팀에서도 ‘캡틴’이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 월드컵에서 영 힘을 쓰지 못하는 축구종가의 구겨진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지켜보자. A매치 111경기 21골

▶이란 자바드 네쿠남(34ㆍ쿠웨이트SC) A매치 138경기 37골

▶일본 하세베 마코토 (30ㆍ프랑크푸르트) A매치 78경기 2골

▶에콰도르 안토니오 발렌시아 (29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 A매치 71경기 8골

● “공은 내앞에서 멈춘다.” 넘을수 없는 통곡의 벽 (DF 수비수)

대표팀 홍명보 감독도 선수 시절 강력한 카리스마와 믿음직한 수비로 팀의 캡틴을 맡았었다. 조직력이 핵심인 수비진을 통솔하고, 공격수들에게 믿음을 줘 팀을 지키는 세계적인 수비수 캡틴들. 특히 우리가 맞붙을 벨기에와 유력한 우승후보 독일, 브라질은 화려함보다는 안정감을 주는 수비수 캡틴을 두고 있다.

▶독일 필립 람 (31ㆍ바이에른 뮌헨) A매치 106경기 5골

▶브라질 티아구 실바 (30ㆍ파리 생제르맹) A매치 46경기 2골

▶벨기에 빈센트 콤파니 (28ㆍ맨체스터 시티) A매치 59경기 4골

● “난 골을 막지않는다. 팀의 패배를 막을 뿐이다.” ‘역대급’ 수문장 (GK 골키퍼)

▶스페인 = 이케르 카시야스(33ㆍ레알 마드리드)

무적함대 스페인의 캡틴 카시야스는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무실점행진을 하며 조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현재 433분 연속 무실점이고 기록은 이번 월드컵에서도 이어진다. A매치 154경기

▶이탈리아 지안루이지 부폰(36ㆍ유벤투스)

빗장수비의 최후방,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야신상을 수상하며 조국의 우승을 이끌었던 부폰. 2002년부터 2014까지 4회연속 이탈리아의 골문을 지킨다.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듯. A매치 140경기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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