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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맘’ 공략 팔걷은 주방용품 업계
도루코 · PN풍년 등 e마케팅 강화
주방용품 업계가 ‘넷맘(Net-Mom, 인터넷ㆍ모바일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주부층)’공략에 온 힘을 쏟아붓고 있다. 한 때 젊은층의 전유물로 인식됐던 블로그, SNS 등 온라인 소통창구가 중ㆍ장년 주부의 생활정보 공유 공간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서다.

13일 주방용품 업계 소식을 종합하면 도루코, PN풍년, 삼광글라스, 락앤락 등은 ‘온라인 주부 네트워크 확보’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것은 지난 2012년 주방용품 시장에 갓 발을 담근 도루코다. 도루코는 자사의 주방용품 브랜드 ‘마이셰프’(mychef)의 빠른 시장안착을 위해 ‘오 마이셰프 인 마이키친’이라는 이름의 카페를 개설, 적극적으로 온라인 제품 체험단 등을 운영했고, 그 결과 2년 만에 총 8000여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도루코의 온라인마케팅이 직접적인 ‘제품 알리기’보다는 주부들의 ‘친목 활동 지원’에 초점을 맞춘 우회전략이라는 데 있다. 도루코는 현재 자사 카페 회원들이 오프라인에서 만나 가정식 조리법을 공유하고 직접 반찬을 만들어 나눠가지는 ‘반찬계’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SNS를 이용한 마케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회사는 삼광글라스와 PN풍년이다. 삼광글라스는 자사의 내열강화밀폐용기 브랜드 ‘글라스락’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 주부들이 관심을 가질만 한 유용한 생활정보와 조리법 등을 꾸준히 게재해 2만명이 넘는 팬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PN풍년은 동영상 기반 SNS인 ‘유튜브’를 적극 활용한 사례다. PN풍년은 자사 압력솥 홍보를 위해 지난해 7월 ‘VIP(Video In PN) 동영상 공모전(압력솥을 활용해 요리를 만드는 영상 게재하면 상품 증정)’을 개최해 요리 관련 유튜브 채널에 다수의 자사 제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할 수 있었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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