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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춤한 자동차株 하반기엔 다시 달린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부품주 부상
현대모비스 · 한국타이어 등 눈길



글로벌 경기 회복과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실적 개선이 예상되던 자동차주가 주춤하고 있다. 원화 강세라는 복병을 맞아 실적 증가폭이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감안할 때 하반기부터 부품주의 부상을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상대적 저평가로 인한 향후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 자동차ㆍ부품 업종(완성차 2개사, 부품사 50개사)의 실적은 매출액 54조9000억원, 영업이익 4조1500억원을 기록했다. 완성차 업종은 1분기에 매출액 33조6000억원, 영업이익 2조67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각각 3.5%,3.9%로 증가했다. 자동차부품 업종은 1분기 매출액 21조3000억원(9.4%), 영업이익 1조4800억원(20.1%)을 기록해 완성차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미 실적에서 부품주의 호조세가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여전히 국내 부품주는 글로벌 기업에 비해 할인돼 있다는 분석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한국 자동차 부품업종은 글로벌 평균 대비 30% 이상 할인돼 있다”며 “글로벌 경기 정상화와 국내 기술 경쟁력 등으로 부품업종의 자동차 대비 할증추세가 명확해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종목으로는 하반기 기계 부문 매출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는 현대위아, LF쏘나타 출시의 최대 수혜 부품사인 현대모비스, 기존 조향ㆍ제동 장치에 더해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매출성장이 기대되는 만도, 글로벌 메이저 업체의 주가강세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한국타이어 등이 유망 부품주로 꼽힌다.

코스닥 상장사로는 현대ㆍ기아차에 차체 프레스 부품을 공급하는 성우하이텍이 완성차 증설의 수혜가 이어지고 있고, 공급선 다변화 정책에도 최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9~2010년 현대ㆍ기아차 신차 사이클 시기에 자동차부품 업종의 수익성 개선이 나타났다”며 “LF소나타와 3분기 출시를 앞둔 소렌토 등으로 부품업종의 신차 효과 모멘텀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대형 자동차부품 업체 대비 양호한 1분기 실적과 현대모비스와 만도 등 대형 자동차부품 업체들의 지배구조 이슈 등이 주가 흐름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태형 기자/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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