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시노펙스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분야(DS총괄)의 멤브레인 필터 1차 협력사로 등록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994년부터 고성능 필터분야 연구개발을 진행해 온 시노펙스는 2010년 삼성전자의 2차 협력사로 반도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멤브레인 필터를 공급해 왔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국내 기업으로 처음으로 정식 1차 협력사로 등록돼 멤브레인 필터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 받게 됐다”며 “삼성전자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기존에 공급하던 CMP필터 외에도 차세대 제품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산업은 나노 수준의 미세화된 제조 공정의 특성상 높은 품질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분야로, 제조 공정에서 핵심이 되는 멤브레인 필터 분야는 미국 폴(Poll)사 등 외국기업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해 왔다.

시노펙스는 멤브레인 필터 제조에 필요한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 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시밀러, 의료, 제약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초정밀 액체여과용 멤브레인 필터의 국산화 및 신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시노펙스와 미국 스탠포드대학이 차세대 고성능 멤브레인 필터 분야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고성능 멤브레인 소재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손경익 시노펙스 대표이사는 “지난 20년간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의 성과가 이제부터 본격화 되기 시작했다”며 “이번 1차 협력사 등록을 통해 세계수준의 고성능 멤브레인 소재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물관련 전문지인 GWI(Global Water Intelligence)는 액체여과용 수처리 산업은 매년 15%이상 성장해 2016년에는 37조원 규모의 사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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