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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월드컵] 한국 4-0 침몰시킨 가나, 일본엔 1-3으로 패
[헤럴드생생뉴스=기영도 객원리포터]자케로니호 일본 대표팀과 홍명보호 한국 대표팀의 수준 차는 직접 맞대결해보지 않아도 안다.

평가전에서 홍명보호를 마이애미 비치에서 ‘수장’시킨 가나 대표팀이 일본 대표팀에는 1-3으로 완패한 사실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가나 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조르당 아예우의 헤트트릭과 일류 골잡이 아사모아 기안의 골을 앞세워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개인기, 조직력, 스피드, 몸싸움, 정신력 등 축구의 전력요소 모든 면에서 가나의 상대가 되지 못 했다. 전력을 감추겠다며 등번호를 바꿔달았다가 괜히 세계 네티즌의 놀림감만 됐다.

그러면 가나가 무지무지 잘 하는 팀인가 하면 그렇진 않다. 피파(FIFA) 랭킹은 37위로 한국(57위)보다는 높지만 세계 강호들이 총집합하는 월드컵 본선에선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팀이다.

특히 가나는 앞서 지난 해 9월 일본과의 평가전에선 1-3으로 완패했었다.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일본 대표팀은 카가와 신지, 엔도 야스히토, 혼다케이스케 등 에이스들의 연속골을 앞세워 3-1로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홍명보호는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대표팀과 지난 해 7월 2013 동아시안컵 남자부 3차전에서 한 차례 자웅을 겨룬 바 있다. 이 경기에서 홍명보호는 1-2로 패배했다. 혹자는 일방적으로 한국이 몰아붙인 경기였다며 석패란 표현을 썼지만, 전문가들은 기술 차이에 따른 완패로 봤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가나와 평가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상기된 얼굴로 등장해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본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애써 평가전 대패를 내색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아침부터 TV로 생중계된 이 경기를 본 팬들은 이런 홍 감독의 설명이 전혀 와닿지 않았다. 

nanakaseyashi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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