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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설비투자 4년만에 감소세로
[헤럴드경제 = 하남현 기자] 지난해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11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 수록한 ‘2013년 기업 설비투자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재무제표상 외부감사대상 기업 설비투자는 122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설비투자는 전년대비 3.9%, 중소기업은 14.1% 줄어들었다.

기재부는 “대중소기업의 설비투자는 2009년 이후 최초로 전년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을 설비투자로 나눈 투자성향의 경우 대기업은 1.04로 2010년 이후 3년 연속 1을 넘었지만 2012년 1.10 보다는 줄었다. 중소기업의 투자성향은 0.95를 나타내 2012년 1.12에 비해 급감했다.

10대그룹의 설비투자도 영업이익 증가세 둔화 등의 여파로 전년대비 3.2% 하락했다.

지난해 10대그룹의 설비투자 비중은 전체 외부감사기업의 44.2%를 나타내 전년보다 1.0%포인트 올랐다. 전체 대기업 10대그룹의 설비투자 비중은 51.4%를 기록했다. 0.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작년 제조업 설비투자는 전년대비 6.5% 떨어졌으며 2012년에 5.7%였던 서비스업 설비투자 증가율은 –16.4%로 급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수도업(2.9%), 석유정제품(0.6%)의 투자가 증가했지만 상당수 업종은 감소세를 면치못했다.

기재부는 “전체 기업의 영업이익은 개선됐으나 수요둔화, 경쟁심화, 대규모 투자 마무리 등으로 투자가 부진했다”며 “규제개혁 및 투자활성화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서비스업, 중소기업 설비투자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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