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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발물 설치됐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60대 남성 폭발물 해프닝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60대 남성이 폭발물 훈련 운운하는 쪽지를 출입국사무소에 건네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10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미국 시민권자인 A(70) 씨는 지난 4일 입국해 거소증(국내거소신고증) 발급을 위해 지난 9일 오전 11시 10분께 양천구 목동에 있는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2층 민원실을 찾았다.

A 씨는 A4 용지에 자필로 휘갈겨 쓴 쪽지를 자원봉사자(33ㆍ여)에게 전하며 “훈련이다. 폭발물이 설치되었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며 폭발물 관련 얘기를 늘어놓았다.

A 씨가 건넨 쪽지에는 ‘2014. 6.9. 10시 45분 한 중동계 남성(40대)이 A Letter Bomb 소지하고 대기 손님으로 가장, 2층에 잠입. ㅡ훈련 및 Test’라고 적혀 있었다.

쪽지 속에 ‘A Letrer Bomb’이란 우편물 폭탄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서울 양천경찰서 제공]

위협감을 느낀 자원봉사자는 이를 시설물 담당직원에게 알렸고 직원은 112에 신고했다. 경찰과 군이 출동해 A 씨의 가방 등을 확인하고 현장을 점검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에서 A 씨는 사람들이 많은 민원실에서 테러가 발생하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본 것뿐이라고 진술했다”며 “범죄혐의 등을 발견할 수 없어 귀가 조치했다”고 말했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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