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 기자]시흥 삼미시장 오빠네 과일 야채 김건우 대표(28)와 수원 파장시장 농민 유통 한대진 대표(39), 하남 신장시장 시루본 떡집 이종익 대표(36세) 등 청년 3명 경기도가 선정한 ‘차세대리더’ 청년 상인에 뽑혔다.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는 지난 4월부터 경기도판 ‘총각네 야채가게’에 해당하는 청년 상인의 감동적 성공이야기 공모를 실시한 결과 이들 3명의 청년 상인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12명의 성공 청년상인이 참가했으며 전문 컨설턴트의 현장조사와 전통시장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 심사위위원회가 최종 선정작업을 했다.

오빠네 과일야채 김 대표는 17명의 청년과 함께 저렴한 가격과 철저한 고객관리로 시흥삼미시장 뿐 아니라 수도권의 5개 점포에서 고매출을 올리고 있다.

농민유통 한 대표는 박리다매의 최저가 판매방식으로 대형 슈퍼마켓과 경쟁을 했으며 시장 내 봉사활동도 적극적이다.

시루본 떡집 이 대표는 고객 맞춤형 제품디자인으로 제품의 가치를 올리는 방식으로 주목을 받았다. 재고는 푸드 뱅크나 교회에 기부하는 등 지역발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당초 성공한 청년상인 2명을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전통시장에 젊은 청년 상인의 유입을 촉진하자는 의견이 많아 1명을 추가로 더 선정했다”고 말했다.

도는 이와함께 이번 성공 청년상인 외에도 창업예정자와 창업 1년 이내인 청년상인을 대상으로 하는 예비ㆍ창업 청년상인을 선발할 계획이다.

대상자는 도내에 거주하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실시하는 청년상인 아카데미를 수료한 사람이다. 최대 500만원한도내에서 맞춤형 환경개선과 경영ㆍ창업 컨설팅이 우선 지원된다. 성공할 경우 경기도의 홍보지원도 받을 수 있다.

도는 다음달 말까지 전통시장 지원센터에서 예비ㆍ창업 청년상인을 모집할 예정이다.

경기도 서비스산업과 고정욱 담당자는 “이들 청년상인의 성공기가 많은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교훈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그 동안 인프라 구축에 집중했던 전통시장 활성화 방법에서 벗어나 적은 예산으로 큰 성과를 얻은 ‘전통시장 명품점포’ 사업과 이번 ‘청년상인 성공이야기’도 브랜드화 할 계획이다.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는 ‘경기도 청년상인 성공이야기 만들기’사업을 포함해 ‘명품점포 만들기’, ‘우수 전통시장 상인회 육성’, ‘문화야(夜)시장 육성’ 등 다양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중기센터 전통시장지원센터(031-259-6473)로 문의하면 보다 자세한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