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지방환경청이 국내 최대 양서파충류 서식지 대명유수지에 서식하는 맹꽁이 보호 관리방안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대구환경청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맹꽁이 보호를 위해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와 함께 ‘대명유수지 맹꽁이 이동 및 서식실태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가져 향후 맹꽁이 종합대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대구환경청은 해마다 6월께 이동을 시작되는 맹꽁이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6∼10월까지 매일 도로측으로 이동하는 맹꽁이에 대한 구조 작업 및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또 장마철 대규모 이동시는 대구시, 달서구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긴급구조반을 편성·운영해 맹꽁이가 이동 중 로드킬, 고사(말라죽음) 방지를 위한 보호활동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여름방학 기간에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새벽 시간때부터 이동하는 맹꽁이를 직접 구조해 서식지로 방사하는 프로그램을 3차례 가진다.
대구환경청관계자는 “대명유수지는 맹꽁이 등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기에 매우 양호한 생태환경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문가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대명유수지내 맹꽁이 서식환경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