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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印 시장 ‘i30’ 투입…해치백 앞세워 인도 시장 공략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현대자동차가 벨로스터, i40와 함께 고급형 브랜드 ‘PYL’을 구성하고 있는 해치백 ‘i30’을 인도 시장에 투입해 최근 되살아나고 있는 인도 내수 시장에서의 판매량 증대에 가속도를 붙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5도어 형태의 ‘i30’를 인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출시 시기는 인도 최대 축제 중 하나인 ‘디왈리축제(10월~11월)’ 기간을 전후한 때로 예상된다. 인도시장 출시 모델의 탑재 엔진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지만 소형차 선호 현상이 강한 인도 시장의 특성상 기존 모델보다 배기량이 더 작은 엔진이 장착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는 i30 출시를 통해 인도 시장에서 고객층을 더 넓히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라케시 스리바스타바 현대차 인도법인(HMI) 마케팅ㆍ세일즈 수석부사장은 “현재 인도 시장에서는 해치백 모델 중 i20이 최상위 트림이지만 그보다 고급 해치백에 대한 수요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며 “고급 차종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판단 하에 i30를 도입하는 것”이라 밝혔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 주요 판매차종인 i20의 상품성 개선 모델 ‘2015년형 i20’도 i30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으로는 1.4ℓ 디젤과 1.2ℓ 카파 가솔린 엔진이 5단 또는 6단 수동변속기와 함께 적용되고, 안전성을 고려해 새롭게 ABS, 에어백 등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가 인도시장에서 해치백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은 판매량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차종에서 선택의 폭을 넓혀 소비자 층을 다양화하고, 이를 통해 판매량을 더욱 늘리기 위해서다.

현재 인도시장에서 현대차는 전체 판매 10개 차종 중 절반에 해당하는 5개 차종(쌍트로, i10, 그랜드 i10, i20, 이온)을 해치백으로 판매하고 있다. 판매량 비중으로 봤을 때도 전체 판매량 중 해치백 5종의 판매량은 지난 2011년 32만789대로 85.8%, 2012년 32만6568대로 83.4%, 2013년 32만3946대로 85.2%를 차지하는 등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비록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싼타페와 소형 세단인 엑센트의 판매량이 늘면서 올해 1~5월 해치백 5종의 판매량 비중(79.4%)은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인도시장에서는 해치백이 주요 판매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 내수 시장에서 현대차는 지난 2월 전년 동월 대비 성장을 한 것을 시작으로 3월 3.4%, 4월 8.8%, 5월 12.8% 판매량이 늘어나는 등 4개월 연속 성장 중”이라며 “해치백 라인업 강화를 통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인도 내수 시장에서 보이고 있는 판매 성장세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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