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가 운영하고 있는 한국관은 올해로 19번째 전시를 연다. 2014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은 6월 5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개막식을 열었다.
이번 한국관 전시의 커미셔너는 조민석 매스스터디스 대표가 선임됐으며, 큐레이터로는 배형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안창모 경기대학교 교수, 그리고 국내ㆍ외 작가 29명이 참여했다.
총감독인 렘 콜하스가 제안한 ‘근대성의 흡수(absorbing modernity): 1914-2014’라는 국가관의 전시 주제에 부응해 한국관은 ‘한반도 오감도(crow’s eye view: the korean peninsula)’라는 주제로 남북한의 건축을 선보인다.
김수근, 세운상가, 서울, 1968, 작자미상, 출처미상 |
참여작가로는 안세권, 알레산드로 벨지오조소(alessandro belgiojoso), 닉 보너(nick bonner, featuring 만수대 창작사, 저자 미상의 북한 예술가 및 건축가들), 마크 브로사(marc brossa), 최원준, 찰리 크레인(charlie crane), 막심 델보(maxime delvaux), 전민조, 강익중, 카롤리스 카즈라우스카스 & plt planning and architecture ltd., 김동세, 김한용, 김기찬, 김석철 & 프랑코 만쿠소(franco mancuso), 김수근, 이영준, 크리스 마커(chris marker), 필립 모이저(philipp meuser), 문훈, 모토엘라스티코(motoelastico), 오사무 무라이(osamu murai), 피터 노에버(peter noever, featuring ‘flowers for kim il sung, mak, 2010’ 전시의 북한 건축가들), 박경(featuring ‘project dmz, storefront for art and architecture, 1988’의 백남준과 예술가들), 제임스 파우더리(james powderly), 신경섭, 서현석(featuring 북한 건축가 김정희 등), 서예례, 이상, 임동우가 이름을 올렸다.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국관의 전시를 둘러본 해외 인사들의 반응이 매우 고무적이다.
렘 콜하스 총감독은 한국관 전시의 방대한 양의 리서치에 감탄하며, 다른 국가관들의 큐레이터들에게 한국관의 전시를 꼭 보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렘 콜하스는 국가관 전시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한국관과 독일관을 언급하며 그가 던진 모더니티의 흡수라는 주제에 대응한 각 국가관의 전시 기획 전략을 비교하기도 했다.
김석철과 프랑코 만쿠조, 한국관, 베니스, 1995, ©가브리엘 바질리코(Gabriele Basilico) |
또 스위스관의 커미셔너인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도 한국관 전시를 관람 후 조민석 커미셔너에게 “최고의 전시”라고 평했다고 전해왔다. .
한편 조민석 커미셔너는 일본관의 커미셔너인 카요코 오타(kayoko ota)와 함께 베니스비엔날레 본 전시 행사 중의 하나로 지붕를 주제로 하는 국제 심포지엄을 9월 5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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