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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팡파르, 브라질 월드컵 수혜주는?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브라질 월드컵이 13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개최된다. 본격 시작에 앞서 한국 증시도 월드컵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음식료주와 일부 자동차주의 수혜를 점치고 있다. 다만 한국 경기시간이 주중 새벽이나 아침이어서 월드컵 개최에 따른 소비확대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4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월드컵으로 수혜업종이 부각되기보다는 종목별로 테마주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일부 음식료 업체의 실적이 월드컵이 진행된 분기에 긍정적이었던 점을 감안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06년 월드컵 기간동안은 유통, 의료정밀, 기계, 건설, 은행 업종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기간에는 의료정밀, 철강금속, 운수창고, 화확, 보험 등의 순이었다”며 “과거 국내 증시의 등락추이를 보면 월드컵 수혜업종이 뚜렷이 나타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다만 2006년 독일 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개최기간인 2~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보면 하이트맥주, 롯데칠성, 마니커 등 월드컵 수혜주로 거론되는 음식료 업체의 실적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독점 중계한 SBS도 2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이번에는 방송 3사가 모두 중계하는 만큼 수익이 분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예상보다 큰 월드컵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는 경우는 우리 대표팀의 성적이 우수해 경기 수가 늘어갈 경우 내수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후원사인 현대ㆍ기아차도 월드컵 수혜가 점쳐진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현대ㆍ기아차의 마케팅 효과는 월드컵 후원에 처음 나선 2010년 때보다 더 커질 것”이라며 “유럽 국가들은 2006, 2010 월드컵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려 이번 월드컵에도 관심이 높으며 미주 지역의 축구 열기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현대·기아차가 다수의 신모델 출시까지 앞두고 있어 효과 상승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서 연구원은 “현대ㆍ기아차는 2008년과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때도 주요 후원사로 참여했다”며 “두 회사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2009년 기준 4.1%에서 지난해 6.2%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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