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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승덕 전처 박유아 작품보니…“얼굴없는 부부”
[헤럴드생생뉴스]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 딸의 글과 전처 그림이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고승덕 후보의 전 아내 박유아 씨는 지난해 9월 국내에서 개인전 ‘오르골이 있는 풍경’을 개최했다.

박유아 씨의 작품들 중 눈길을 끄는 것은 ‘Mr. and Mrs. Koh’라는 제목을 가진 그림.

이 작품은 박유아 자신의 실패한 결호 생활을 캔버스에 담아낸 것으로, 부부는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식사를 하고 있지만 얼굴이 하얗게 지워져 있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당시 박유아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 자신이 실패한 결혼이어서 그 시간을 돌아보며 작업하는 게 무척 괴로웠다. 불효였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림 속에서 부부는 우아하게 차려진 테이블 앞에 정답게 앉아 있다. 그러나 실상은 반대일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진= ‘Mr. & Mrs. Koh 1’ 옵시스아트 갤러리]

이어 박유아 씨는 “지극히 사적인 사진을 작업에 차용한 것은 내 이야기에서 출발하는 게 진정성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의 관계를 보려면 나의 관계를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고승덕 후보 역시 자신의 이야기를 수기 형태로 엮어 발간한 ‘포기하는 순간 불가능은 확정된다’는 책에서 박유아 씨와의 결혼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박유아 씨는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둘째 딸로 고승덕 후보와 1984년 결혼해 2002년 합의 이혼했다.

앞서 고승덕 후보의 친딸 캔디 고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시민들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공개했다. 여기서 그녀는 “어머니가 나와 동생을 뉴욕의 학교에 보내려고 미국으로 데려온 뒤 그는 아예 우리와 연락을 끊었다. 11세 때부터 아버지 없는 삶에 적응해야 했다”고 밝히며, “서울시교육감은 가장 가까이 있는 자기 자식부터 보살필 줄 아는 사람이 돼야 할 것”이라며 고 후보가 교육감으로서 자질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고승덕 후보는 기자회견을 가지고 “부덕의 소치임을 인정하며 서울시민께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가족사를 공개했다. 고승덕 후보는 전처와 자녀 교육에 대한 의견 충돌과 갈등으로 전 처가 일방적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떠나 결별하게 됐으며, 양육권을 빼앗긴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박유아의 작품과 고승덕 딸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유아의 작품 고승덕 딸의 글, 모두에게 상처가 큰 것 같다” “박유아의 작품 고승덕 딸의 글, 안타깝다” “박유아의 작품 고승덕 딸의 글, 선거를 떠나 서로 치유되는 계기가 필요할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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