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브라질월드컵 대표팀 공격수 손흥민(22ㆍ레버쿠젠)과 박주영(29ㆍ아스널)이 AP 통신 ‘월드컵에서 주목할 한국 선수’로 꼽혔다.

AP 통신은 이들과 함께 기성용(25ㆍ스완지시티), 정성룡(29ㆍ수원), 김영권(24ㆍ광저우 헝다) 등 모두 5명을 지난 1일(한국시간) 선정 리스트에 올렸다.

통신은 우선 손흥민에 대해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 명성을 높일 기회를 잡았다면서 그의 ‘널뛰는’ 수퍼 탤런트를 주목했다. 통신은 “스피드로 수비수를 제치고 장거리슛을 즐기는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꾸준하지는 않지만 잘할 때는 매우 특별한 활약을 펼쳤다”면서 “이번 월드컵에서 리듬을 타면 한국의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게 된 박주영에 대해서는 ‘이름값’을 인정했다. 비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와서는 활약이 극히 미미했지만 이적 전까지 아시아의 정상급 스트라이커였다며 “지능적이며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했다.

미드필더에서 한국의 공격을 조율할 기성용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패스를 가장 잘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고 통신은 촌평했다. 수비수 김영권은 강인한 체력과 공중볼 처리 능력에서 호평 받았다.

대표팀 수문장 정성룡에 대해서는 2010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난공불락으로 활약했지만, 지난 해 후반 K리그 때처럼 결정적인 실수를 한다면 팀이 조기탈락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조용직 기자/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