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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유모차 스토케보다 세배 싸고 품질은 비슷
[헤럴드경제 = 하남현 기자] 고가의 수입 유모차가 국산 제품보다 세배가량 비싸지만 품질은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해 국제소비자테스트기구(ICRT)에서 실시한 유모차 품질 테스트에 참여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유모차 15개 제품을 평가했고 그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국산 제품인 페도라 ‘에스9’의 가격은 59만원으로, 가장 비싼 제품인 오르빗 베이비(미국) ‘G2 트레블 올인팩’(215만원)보다 3배 이상 저렴해지만 평가 점수는 74점으로 15개 제품 중 4번째로 높았다.

‘에스9’는 두번째로 높은 등급인 ‘구매할 가치 있음’을 받았다. 가격이 45만8000원으로 저렴한 국산유모차 카펠라의 ‘캐슬’은 69점을 받아 ‘만족’ 등급을 얻었다.

15개 제품 중에서는 네덜란드 회사인 부가부의 ‘카멜레온3’(151만원)가 82점으로 가장 높은 ‘최선의 구매선택’ 등급을 받았다. 또 미국 회사인 어파베이비의 ‘크루즈’(79만5000원), 영국 회사인 마마스앤파파스의 ‘어보’(64만원)도 각각 81점, 78점을 받아 최고 등급이었다.

반면 가격이 가장 비싼 오르빗 베이비의 ‘G2 트레블 올인팩’은 만족 등급은 받았지만 총점은 68점에 그쳤고, 미마(스페인)의 ‘코비’는 가격이 199만원으로 15개 제품 중 두번째로 비쌌지만 평가점수는 63점에 불과했다. 또 세번째로 비싼 제품인 실버크로스(영국)의 ‘서프올테리언’(184만2000원)도 평가점수는 66점에 그쳤다. 스토케(노르웨이)의 ‘크루시’는 가격이 164만원이었지만 총점은 70점으로 중간 수준이었다.

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회장은 “제품 선택 시 가격이 비싼 수입 제품, 디자인이 좋은 제품이 품질도 좋을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해 제품을 구입하기보다는 유모차를 이용하는 어린이의 연령 및 신체 사이즈, 생활 환경, 사용 목적, 유모차의 특성, 무게 등을 고려해 기동성, 유모차 운반의 편리성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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