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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라이프] 中 백만장자 300만명...그들의 소소한 일상은
중국의 ‘슈퍼리치’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300만명에 육박하는 중국 백만장자들은 일주일에 평균 10시간 책을 읽는 ‘독서가’다. 일주일에 3시간 운동에 빠져 사는 ‘정력가’이기도 하다. 절반이상은 1년에 한번 이상 해외여행을 하며, 평균 1044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중국 슈퍼리치 조사기관 후룬리포트(胡潤百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 ‘2014 정신적 투자 백서’를 공개했다.
중국공상은행과 공동 분석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최소 1억위안(약 163억원)을 보유한 중국의 ‘슈퍼리치’ 인구는 지난해 2500명이 늘어 총 6만7000명에 달했다.
또 자산이 100만달러(약 10억2200만원) 이상인 ‘백만장자’ 인구는 2012년보다 10만명(3.6%) 증가해 29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미국 CNBC 방송은 “예년엔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백만장자 증가세가 둔화된 것은 최근 중국 경제의 부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역별로는 베이징(北京)에서 백만장자 수가 2012년보다 1만5000명 늘어난 49만명을 기록, 역시 ‘부의 중심’임을 입증했다.
광둥(廣東)성과 상하이(上海)는 각각 1만7000명, 3만명 추가된 48만6000명, 42만명을 신고했다. 중국 제조업 기지 항저우(杭州)시가 있는 저장(浙江)성도 4900명이 새로 백만장자에 진입해 총 37만9900명으로 그 뒤를 바짝 뒤쫓았다.
이번 보고서는 중국 자산가들의 취미 등 평소 생활에 대해서도 집중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후룬리포트가 중국 백만장자 1019명을 대상으로 여가생활 및 가치관 등 다각도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은 일주일에 최소 3시간은 운동에 투자하고 있으며, 인기 있는 운동으로는 조깅, 배드민턴, 수영 순이었다.
또 건강을 위해 백만장자의 80%는 1년마다, 14%는 6개월마다 건강검진을 받는다고 대답했다. 상위 10% 부자 중에선 4명 중 1명이 6개월마다 검진을 받았다.
중국 백만장자들의 취미 생활로 가장 많이 나온 대답에도 운동은 빠지지 않았다. 그 밖에 고급 요리 취식과 여행도 중국인 자산가들이 즐겨하는 취미인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백만장자의 절반 이상이 지난해 최소 1번 해외여행을 다녀왔으며, 이들이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은 평균 6만4000위안(약 1044만원)이었다.
아울러 중국인 자산가들은 교육에도 관심이 많았다.
조사에서 배움을 지속하기 위해 독서를 한다는 이들이 제일 많았다. 백만장자들은 일주일에 평균 10시간을 독서에 쓰고, 상위 10%는 15시간을 책을 읽는 데 보낸다고 응답했다. 독서 외에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이수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자녀 교육을 위해서 해외 유학을 보낸다는 백만장자도 많아, 응답자의 10%만 자녀 유학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환경오염 문제는 백만장자들의 행복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혔다. 응답자의 87%가 오염 수준에 ‘불만족스럽다’고 했다.
강승연 기자/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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