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사전투표 D-1, 사전투표율 두 자리 수 넘을까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전국 단위 선거 최초로 이번 6ㆍ4지방선거에 도입된 사전투표가 시행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사전투표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객선 침몰사고 후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선거 혐오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사전투표율이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을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꼽히고 있다.

29일 여야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30, 31일 실시될 사전투표에서 투표율이 10% 이상 나올 경우 당초 제기됐던 선거기피 우려를 어느 정도 떨칠 수 있다는 판단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두 차례 진행된 재ㆍ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4~5%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10%는 유권자들의 투표의향이 상승했다고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지난 5회(2010년) 지방선거보다 전체 투표율이 올라갈 수 있다는 예측도 따른다. 5회 때 투표율은 54.5%로 1회(1995년) 선거 이후 15년 만에 최고 투표율이었다. 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율이 두 자리 수를 돌파하면 최대 60%대 투표율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사전투표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조짐들도 나타나고 있다. 선관위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이달 12, 13일 조사한 결과(19세 이상 1500명, 95%신뢰수준에 ±2.5%P) 유권자 81.7%는 사전투표에 대해 알거나 들어본 적 있다고 답했다. 특히 투표참여 의향층의 16.4%는 사전투표에 참여할 것이라도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중 사전투표율에 더 주목하는 쪽은 야당이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은 상대적으로 새누리당 후보들보다 30ㆍ40대층으로부터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데, 마침 본 투표 날부터 황금연휴가 시작돼 40대 이하가 황금연휴 기간 투표를 미룰 경우 선거 결과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새정치연합은 이 같은 결과를 방어하기 위한 측면에서 사전투표를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사전투표 하루 전날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실시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첫 일정으로 오전 8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사전투표캠페인을 실시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도 서울 기초단체장 후보 유세를 지원하면서 중간에 별도로 사전투표캠페인 일정을 빼놓기도 했다. 반면 새누리당 지도부는 별도 사전투표 독려 일정을 마련하지는 않았다.

killpa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