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성북구는 지역 내 폐쇄회로카메라(CCTV)를 통합 모니터링하는 ‘U-성북 도시통합관제센터’가 주민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월 문을 연 통합관제센터에는 경찰관 3명, 모니터링요원 16명이 성북구에 설치된 1262대의 CCTV를 365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성북ㆍ종암경찰서와 CCTV 영상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CCTV 공동이용시스템도 구축했다.
통합관제센터는 모니터링을 통해 현재까지 강간, 절도, 폭행 등 54건과 청소년 비행행위 60건 등 총 380건의 사건ㆍ사고에 신속히 대응해왔다. 실제로 통합관제센터는 지난 26일 새벽 1시께 공원 벤치에서 탈의한 남녀를 발견, 성폭행을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해 현장에서 피의자를 검거했다. 피의자 A씨는 길을 잃고 헤매던 피해자 B씨를 공원으로 유인해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 B씨는 지적장애인으로 알려졌다.
통합관제센터는 또 지난 19일 여성을 추행하고 도주한 피의자를 투망감시시스템을 통해 발견해 범인 검거에 큰 역할을 했다. 지난 16일에는 실종된 지적장애 아동을 CCTV를 통해 찾아 부모에게 안전하게 인계하기도 했다.
통합관제센터는 지난 3월 차량털이범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성북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통합관제센터 관계자는 “범죄 예방과, 현행범 검거, 미아 발견까지 주민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 역할하고 있다”면서 “위기상황 시 신속히 대응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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