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볼보가 공개한 기술의 핵심은 기존에 주로 사용되던 직렬 5ㆍ6기통 가솔린ㆍ디젤 엔진을 4기통 가솔린ㆍ디젤 엔진으로 바꾼 신형 2ℓ 가솔린ㆍ디젤 엔진이다.
이 엔진은 콤팩트한 크기의 4기통 엔진이지만 엔진에 유입되는 공기의 양을 극대화함으로써 5기통 또는 6기통 엔진 이상의 강력한 성능을 구현했다. 또, 볼보는 기존 5ㆍ6기통 엔진 대비 무게를 최대 60㎏ 줄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최대 23％ 절감하고 연료 효율성은 최대 26％ 향상시켰다.
‘D4’ 디젤 엔진의 경우 동급 최고 수준의 토크(40.8㎏ㆍｍ)는 유지하면서도 최대 출력을 기존 163마력에서 181마력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D4 엔진에는 볼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지능형 연료분사 기술 ‘아이-아트(i-ART)’를 적용해 주행감과 연료 효율성을 함께 향상시켰다.
‘T5’ 가솔린 엔진은 최대 출력이 기존 213마력에서 245마력으로 높아졌고, 최대 토크 역시 30.6㎏ㆍｍ에서 35.7㎏ㆍｍ로 더 강력해졌다. 또, 볼보가 올해 하반기 국내 도입 예정인 ‘T6’ 엔진에는 슈퍼차저와 터보차저를 동시에 적용함으로써 2ℓ 4기통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최대 출력이 306마력에 이르는 등 동급 최고의 강력한 힘을 구현했다.
드라이브-이 파워트레인에는 볼보 자체 기술에 의해 새롭게 설계된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도 적용됐다. 볼보는 신형 변속기를 적용해 부드럽고 편안한 주행감은 물론 연비도 대폭 향상시켰다.
이 밖에도 볼보는 짧은 시간 내에 최적의 엔진 성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정지상태에서 출발시 차량과 노면간의 접지력을 극대화하는 ‘런치 콘트롤’을 탑재했다.
볼보는 지난 2007년부터 신형 파워트레인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완료했으며 지난 1월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차량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번 개발 프로젝트에는 스웨덴 정부가 12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겐 브린네 볼보 드라이브-이 파워트레인 프로젝트 매니저는 “새로운 파워트레인의 가장 큰 장점은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사하면서도 효율성을 낮추는 타협을 하지 않은 것”이라며 “볼보는 안전을 넘어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뛰어난 효율성까지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드라이브-이 파워트레인은 S60, V60, XC60, XC70, S80 가솔린 및 디젤 모델들에 적용되며, 오는 6월 국내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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