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강서구는 주민참여예산으로 시행된 내발산동 수명산 산책로 정비사업을 완료하고 지역 주민에게 개방한다고 27일 밝혔다.
수명산은 산이 낮고 주택가 인근에 위치해 인근 주민 수백명이 즐겨 찾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구간의 등산로가 위험하고 계단이 낡아 안전사고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불편을 느낀 주민들은 수명산 산책로 정비를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신청했다.
강서구는 이에 따라 7000만원의 예산을 마련해 올해 초 본격적인 정비작업에 착수했다. 수명산 산책로의 낡은 계단은 철거한 뒤 목재 계단을 마련하고 안전난간을 설치해 사고 위험을 줄였다. 또 산책로 인근 시야를 가리는 잔가지를 정리하고 불량한 노면도 말끔히 복원했다.
강서구는 향후 두달간 치현산, 봉제산, 개화산 일대 등산로 3.2㎞ 구간의 등산로도 정비한다. 총 2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반보호매트, 목재난간, 운동기구 등 다양한 안전ㆍ편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도 산을 오르기 한층 수월할 수 있도록 정비할 것”이라면서 “공원시설의 위험요인을 꾸준히 살펴 안전하고 편안한 숲 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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