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학교 학생 519명 설사ㆍ복통 등 증세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지역 학생들의 식중독 발생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식중독 원인은 특정업체로부터 납품받고 있는 김치에서 발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학교 급식을 먹은 학생들이 잇따라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면서 인천지역 보건ㆍ교육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인천시교육청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학익초, 도화초, 동방초, 석정중, 성리중 등 5개교에서 모두 417명의 학생이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호소했다.

앞서 지난 24일과 25일에는 인천전자마이스터고와 상인천여중에서 각각 86명과 16명의 환자가 신고되는 등 현재까지 모두 7개 학교에서 519명의 학생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과 경인지방식약청은 해당 학교의 최근 1주일치 보존식과 가검물 등을 수거해 분석하는 한편 피해 학생들과 학교에 근무하는 조리종사원, 식수, 칼, 도마, 행주 등 조리기구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한 7개 학교는 특정업체로부터 김치를 납품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7개 학교의 급식을 중단하고 이들 학교와 같은 업체로부터 김치를 공급받은 51곳의 학교에 대해서도 거래를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주말(24~25일)을 거치며 식중독 의심 학생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며 “병원성 세균에 의한 감염 식중독 발생은 통상적으로 급식 후 8~72시간을 위험 기간으로 잡고 있어 지난 주 목요일과 금요일 양일간의 급식이 문제가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