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원전세일즈 대박예고한 朴 주내 후임 총리 선택은?
-모하메드 왕세제, 말레이 국왕에 한국형 원전 추천
-UAE측과 한전, 원전 전문 운영사 지분 각각 82%ㆍ 18%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 원전 외교활동을 위한 아랍에미리트(UAE) 1박3일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박 대통령은 UAE에서 우리기술로 만든 원전을 국제무대에 데뷔시키는 설치식 행사에 참석했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전날 우리나라가 UAE에 건설중인 바라카 원전 1호기 원자로(1400메가와트급) 설치 행사에 참석하고 관련 양해각서(MOU) 3건을 체결하는 행사에 임석했다. 이번 1호기는 2009년 한국이 따낸 186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원전플랜트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017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전 세일즈 외교를 위한 방문은 일단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모하메드 왕세제가 19일 아부다비를 방문한 말레이시아 국왕에게 ‘한국형 원전을 고려해 보는 게 어떻겠느냐, 내가 좋은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호기 원자로 전문 운영사가 나와에너지(NAWAH ENERGY)인데 UAE 측과 한국전력이 지분을 각각 82%, 18%씩 갖기로 했다”면서 “박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합작 전문 운영회사 설립에 합의했다고 표현해도 된다”고 말했다. 나와에너지는 설립 이후 한국수력원자력과 운영서비스 지원을 위한 별도의 계약도 올해 안에 체결하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한편 박 대통령이 귀국함에 따라 세월호 참사 정국 수습책의 핵심으로 꼽히는 후임 총리 인선과 개각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선 박 대통령이 이르면 이날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표를 수리하고, 곧 후임 총리를 지명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후임 총리 후보로는 세월호 정국 속에서 ‘국민통합형’ 인사의 필요성이 점증하면서 정치인ㆍ법조인 등 5~6명의 이름이 거론된다. 안대희 전 대법관, 이장무 전 서울대 총장, 김성호 전 국가정보원장, 한덕수 무역협회장 등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도 급부상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측에선 김문수 경기지사 이름도 나온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