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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장 후보 정책 비교> 안전정책 공방 후끈…鄭 “시보민안전본부”, 朴 “골든타임 목표제”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서울 시민들의 안전을 놓고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의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정 후보 측은 지하철 공기 상태를 주제로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으며, 박 후보 측은 골든타임 목표제 등을 포함한 10대 안전 정책을 발표하면서 맞서고 있다.

정 후보의 안전 정책은 재난 컨트롤타워에 집중하고 있다. 시민안전 컨트롤 타워인 ‘시민안전본부’를 만들어 부시장급에서 총괄하게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정부의 컨트롤 타워가 제대로 세워지지 않았고 우왕좌왕한 모습을 감안한 것이다. 또 국가단위 재난에 대한 예방, 대응, 복구 등에 대한 총괄적인 기구인 미국의 FEMA를 벤치마킹한 SEMA를 설치하는 한편 상시적인 안전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서울안전기획관(가칭)’ 제도도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반면 박 후보는 골든타임 목표제 등 구체적인 재난 상황을 대비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현재 재난초기 대응매뉴얼(55종)에 골든타임의 개념이 없는 점을 감안해 골든타임 업무 매뉴얼을 보완하는 한편 시민들과 함께하는 주민참여형 재난대응체계 확립하겠다는 생각이다.

안전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하는 데에는 양 후보의 의견이 일치한다. 정 후보는 안전 및 소방예산을 2배 확대할 계획이며, 박 후보는 향후 4년간 도시 안전 예산을 2조원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개발 정책에서는 두 후보의 스타일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정 후보의 경우 각종 개발 관련 정책이 많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시절 발표한 64개 전략과제를 살펴보면, 용산 국제업무 지구의 단계적 추진 뿐만 아니라 서울 시내 곳곳을 개발하는 내용이 수두룩하다. 뉴타운사업 선별적 추진은 물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주택가 공영주차장 100개 신설, 어린이 도서관 100개 건립, 쌈지공원 100개 조성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박 후보 측은 눈에 보이는 개발 보다는 ‘일자리 창출’에 더욱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창조전문인력 10만명 양성은 물론 공공형 사회복지서비스 좋은 일자리 5만개 창출, 맞춤형 여성 일자리 10만개 창출 등을 주요 공약으로 삼고 있다. 개발 관련된 내용은 2~3인용 소형주택 20만호 공급, 도서관 200개 확충과 운영 내실화 등이다.

정 후보는 21일 서울 풍문여고를 방문하는 등 서울시민 안전 관련 행보를 이어간다. 박 후보는 관광정책 발전 토론회에 참석하고 수도권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협약식에 참석하는 등 정책 관련 일정을 지속한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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