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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G손보 매각 내일 본입찰에 누가 참여하나…KB지주, 롯데그룹 등 5∼6개社 예상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 LIG손해보험 매각 본 입찰일인 오는 19일 금융지주, 대기업, 사모펀드, 외국계 기업 등 5∼6개사가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롯데그룹, 동양생명·보고펀드, 자베즈·새마을금고 컨소시엄, 중국 푸싱그룹이 LIG손보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LIG그룹과 매각주간사인 골드만삭스는 예비 입찰에 참여한 10여개사 가운데 이들 회사를 포함해 6개사를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한 바 있다.

기업 매각에 가장 중요한 변수는 입찰 가격이다.

지난 예비입찰 때 자베즈가 6000억원에 달하는 가격을 제안했고, 그 뒤를 이어 롯데그룹, 동양, 푸싱, MBK 순으로 5000억원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지주는 지난 입찰 때 인수 후보자들 가운데 4200억∼4300억원의 가장 낮은 가격을 제안했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는 후보는 롯데그룹과 KB금융지주이지만 가격 외에도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아 예상이 쉽지 않다는 게 금융권 안팎의 시각이다.

롯데그룹은 이번 인수전에서 가장 적극적이다. 손해보험업계에서 시장점유율 3.2%에 불과한 롯데손해보험의 시장 확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이 LIG손보를 인수하면 현대해상을 제치고 삼성화재에 이어 업계 2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그러나 LIG손보 노동조합은 고용 안정성과 영업 측면에서 롯데그룹이 자사와 융합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대규모 실사단을 꾸려 인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낮은 입찰 제안 가격도 문제지만 보험업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게 보험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KB금융지주는 그간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몇 차례 보험사와 증권사를 인수하려 했으나 이사회 반대 등으로 번번이 실패한 바 있다.

노조는 또 사모펀드의 경우 투기성이 강하고, 중국 푸싱그룹은 검증되지 않은 외국 자본이라는 점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이번 매각 대상은 LIG손보 오너 일가 16명의 지분(20.96%) 가운데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 등 총 9명의 지분을 포함한 19.83%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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