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올 지방선거 유권자, 50대는 증가 30대는 감소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올 지방선거는 4년 전 지방선거 보다 50대 이상 유권자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30대 이하 유권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갈수록 고령화되면서 나타난 ‘인구구조의 보수화’가 선거의 승패를 가늠하는 중요 변수가 된 것이다.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2010년 제5회 전국 동시지방선거 보다 50대 이상 유권자는 285만명이 늘어 1709만명이다. 전체 인구 중 50대 유권자의 비율을 따지면 36.7%에서 41.4%로 높아졌다.

반면 30대 이하 유권자는 1524만명으로 67만명이 되레 감소했다. 비율로 따지면 40.9%에서 36.9%로 낮아졌다.

통상 50대 이상 유권자는 보수성향을 가진다는 점을 비춰볼 때, 이번 지방선거에서 50대 이상 유권자의 투표율은 또다시 선거의 주요 승부처를 가늠짓는 요소가 된다. 투표 성향은 지역, 계층, 학력 등에 두루 영향을 받는데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4년 전 지방선거에 비해 유권자가 244만명 가까이 증가했고, 이들 중 상당수가 50대에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다. 사회 전반적인 고령화 추세와 아울러 ‘베이비붐’ 세대가 50대로 편입된 결과다.

특히 통계청에 따르면 인천 지역의 50대 이상 인구가 전국 동시지방선거가 시작된 1995년 이후 처음으로 20~30대 인구를 추월했다. 접전이 예상되는 인천시장 선거전에서 이 같은 변화가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50대 이상은 투표율도 높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50대의 투표율은 82%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은 80.9%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30대(70.0%)와 20대(68.5%)의 투표율은 40대(75.6%)보다도 낮았다.

dsu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