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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금리 인상에 대비해야…뱅크론 투자 유망” -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미국 경기가 점차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올해 중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를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존 월딩(John Walding) PPM 아메리카 수석매니저<사진>는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주최로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등 전세계가 저금리 기조를 펼쳤지만 이제 미국 경기가 정상화되고 있는 국면”이라며 “금리 상승에 대응하는 것이 지금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월딩 매니저는 “이런 상황에서 뱅크론(Bank Loan)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금리상승이 시간문제인 상황에서 뱅크론 포트폴리오 투자에 나서면 수익을 높이고 변동성은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뱅크론이란 은행이 투기등급(BBB-)에 해당하는 기업에게 담보를 받고 자금을 빌려주는 ‘변동금리대출’로 시니어론이라고도 불린다. 기업의 신용도가 낮다보니 일반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투기등급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하이일드 채권과 비슷하지만 뱅크론의 경우, 담보가 있어 다른 채권보다 우선 상환된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거나 부도를 맞는다 해도 위험성이 없는 상황. 대신 하이일드 채권보다 만기수익률이 소폭 낮다.

월딩 매니저는 “하이일드 채권은 1달러 당 회수금액이 평균 30~40센트지만 뱅크론은 1달러당 75~80센트에 이른다”면서 “뱅크론 시장이 지난 10년간 점진적으로 확대되며 유동성이 탄탄해 졌고,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만큼 투명성이 제고된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금리가 역사적인 저점에 위치하고 있고 이미 연준이 양적완화에 나선 만큼 금리 상승은 시간 문제”라며 “수익률을 높이고 변동성이 낮은 뱅크론이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공격적인 양적완화 조치로 미국 기업들의 부도율은 역사상 최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지만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기업들의 조달 금리가 상승해 부도율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PPM 아메리카는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과 마찬가지로 영국 프루덴셜 계열의 운용사이다. 영국 프루덴셜 산하에서 PPM아메리카가 미국 등지의 운용을,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아시아 비즈니스를 책임지고 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미국 뱅크론 및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이스트스프링 미국 뱅크론 특별자산자투자신탁(H)[대출채권]’을 오는 26일 출시할 예정이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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