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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 농심, 경기방어주로 여전히 매력적-한국투자증권
[헿럴드경제=최원혁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6일 농심에 대해 곡물가격이나 환율 상승 시에는 라면가격 인상 시나리오가 가능하고 중국과 미국의 판매도 대형 유통채널과의 직매출 계약을 맺은지 1년여만에 정상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6만원을 유지했다.

농심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각각 1.9%, 9.4% 증가해 영업이익 기준으로 컨센서스를 8.0% 상회했다. 스낵과 해외 매출액이 호조를 보였고 원부자재 부담이 완화돼 수익성이 예상보다 호전되었다. 영업외수지에서는 외화관련 손실이 축소되며 개선됐다.

중국과 미국의 매출액이 각각 27.9%, 14.7% 증가해 예상보다 좋았다. 

중국은 지난해 4분기부터 2, 3선 도시와 내륙 공략을 강화하면서 매대 진열을 늘렸다. 

미국은 대형마트와의 직매출 계약 후 변경된 판촉 방식이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스낵은 새우깡 등 소맥분 제품이 가격 인상과 경기에 둔감한 특성이 발휘돼 5.6% 증가하며 점유율이 전년동기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라면 매출액은 시장이 7.8% 증가했지만 점유율이 전년동기 69.6%에서 64.3%로 하락해 0.4% 감소에 그쳤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성장한 이유는 민간소비 부진으로 라면의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고 오뚜기 등 경쟁사 위주로 저가 프로모션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농심은 아직까지는 가격 할인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므로 단기에 점유율이 크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듯하다. 

그러나 라면시장의 호황이 당분간 계속되고, 점유율 기저가 낮아지며,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로 신규 수요를 견인할 여지가 있어 라면 매출액은 2분기이후 3~5%의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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