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 나이지리아에 무인기 투입…피랍 여학생 수색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미국이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 조직원들에게 납치된 여학생 200여명을 찾기 위해 유인 정찰기를 급파한 데 이어 최신식 무인기까지 투입했다. 하지만 피랍 여학생들의 소재 파악 작업이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어, 학생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NBC 방송 등은 미국 국방부 고위 관료를 인용해 미국이 고고도 무인 정찰기 ‘글로벌 호크’(RQ-4)와 터보프롭 엔진을 장착한 유인 정찰기 ‘MC-12W 리버티’를 나이지리아에 배치해 수색 작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호크는 첩보위성 수준의 첨단 레이더 장비를 갖춘 무인 정찰기로, 20㎞ 상공에서 24시간 동안 10만㎢에 이르는 지역을 정찰할 수 있다.

미국 공군 소속 MC-12W 리버티 정찰기 [자료=밀리터리닷컴]

또 적외선 센서 등을 탑재한 MC-12W 리버티는 “과거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수많은 작전을 수행한 정찰기”라고 익명을 요구한 이 관료는 전했다.

이 관료에 따르면 비무장 상태로 파견된 글로벌 호크와 MC-12는 웨스트버지니아 주(州) 크기의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을 수색하고 있다.

앞서 스티브 워런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피랍 여학생들을 찾기 위해 미군 소속 정보ㆍ감시ㆍ정찰(ISR) 유인기와 무인기 모두 투입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지만 정찰기의 종류 등 세부 정보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굿럭 조너선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이날 아부자에서 마크 시먼즈 영국 외무부 부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보코하람이 요구하는 대로 감옥에 수감돼있는 보코하람 일부 조직원과 피랍 여학생들을 교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sparkli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