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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의 패기로 세상을 바꾼 창업자들은 누구?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애플, 구글, HP, 야후, 페이스북… 창업자들의 성공비결은 20대의 패기(?)’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의 설립자 마크 저커버그가 14일(현지시간) 30세 생일을 맞아 전 세계인들의 축복을 받았다.

2002년 하버드대 입학, 2학년때인 2004년 2월, 19세의 나이에 페이스북을 창업하고 2012년 기업공개에 성공해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포브스가 평가하고 있는 재산 규모는 266억달러(약 27조3000억원)에 이른다.

사이버공간은 그의 30세 생일을 계기로 떠들썩했다.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는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30세가 되다’라는 기사에서 그가 걸어온 길을 회고하면서 “저커버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예외적인 존재”란 페이스북 초기 벤처투자자의 평가를 전했다. 일부 언론들은 ‘후드 티’를 즐겨입는 저커버그에게 패션에 대한 조언을 하기까지 했고 SNS, 블로그는 생일 축하 문구로 가득찼다.

마크 저커버그. [사진=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저커버그는 어린 나이 때문에 한때 비판여론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애플과 구글, 휴렛패커드(HP), 야후, 델 컴퓨터 등 세상을 바꾼 세계 유수의 기업 창업자들을 보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1939년 빌 휴렛과 데이브 패커드는 20대 중반의 나이에 휴렛패커드(HP)를 설립했다. 그들이 처음 사업을 시작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팔로알토의 차고는 젊은 창업자들에겐 성지처럼 여겨지며 실리콘밸리의 탄생신화가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휴렛은 2001년에, 패커드는 1996년에 세상을 떠났다.

22세의 스티브 잡스와 25세의 스티브 워즈니악은 1976년 캘리포니아 로스알토스의 허름한 창고같은 랜치하우스에서 애플을 창조했다. 20대의 나이에 사업을 일으킨 이들은 혁신의 대명사로 추앙받으며 애플을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1년 뒤인 1977년엔 마이크로소프트가 세상에 등장했다. 이 때 설립자 빌 게이츠의 나이는 19세, 폴 앨런은 22세에 불과했다. 이들은 컴퓨터 혁명과 함께 ‘윈도’ 운영체제(OS)로 세계를 정복했다.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 [사진=위키피디아]

마이클 델 델컴퓨터 창업자는 19세 텍사스 오스틴대 재학 시절 기숙사에서 컴퓨터를 조립해 팔았다. 지금은 세계 최대 컴퓨터 제조사 중 하나다.

스탠포드대 동문인 제리 양, 데이빗 필로도 학교를 다니며 20대에 야후를 설립했다. 1995년 야후를 만들 당시 양은 27세, 필로는 29세였다. 인터넷 붐의 상징 야후는 인터넷 검색 서비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1998년엔 같은 스탠포드 출신으로 당시 25세 동갑내기였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구글이란 이름을 세상에 알렸다. 구글도 인터넷 검색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스마트폰 붐과 함께 모바일 OS ‘안드로이드’ 개발로 애플과 경쟁하고 있다.

이밖에 샌디 러너도 남편 레오나드 보삭과 함께 20대 후반에 시스코시스템스를 창업했고,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의 피에르 오미디야르도 28세에 사업을 시작했다. 인터넷 브라우저 넷스케이프의 개발자 마크 안드레센도 회사 설립당시 24세였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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