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강서구는 구의 대표 문화시설인 허준박물관과 겸재정선미술관을 입장료 한 장으로 모두 볼 수 있는 통합관람권을 오는 15일부터 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통합관람권을 구매하면 허준박물관과 겸재정선미술관의 개별관람료 총액보다 35% 할인된 금액으로 관람할 수 있다. 실질적으로 1곳의 입장료로 2곳을 관람하게 되는 셈이다.
현재 허준박물관과 겸재정선미술관의 개별입장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ㆍ군인 500원으로, 통합관람권이 발행되면 어른은 1300원, 청소년ㆍ군인은 700원에 2곳을 모두 볼 수 있다.
구는 이번 통합관람권 발행으로 관람객들이 박물관과 미술관을 개별적으로 매표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함은 물론 할인 혜택으로 문화향유 기회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달 강서구 문화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개정, 통합관람 근거를 마련했다.
이번 조례에는 2005년 개관 이후 10년째 동결된 허준박물관의 개별관람료를 80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있다.
구 관계자는 “통합관람권 발행으로 개별권을 구입하는 관광객들의 불편을 덜고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강서구의 대표적 문화시설을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허준박물관과 겸재정선미술관은 매년 관람객수가 꾸준히 증가하여 지난해만 11만 명이 넘었으며, 누적 관람객은 84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문화체육과(02-2600-6154)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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