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현대기아차가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다소 부진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13일 중국승용차연석회의와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년동기 대비 11.5% 증가한 8만7134대, 기아차는 8.4% 늘어난 5만15대를 판매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현대차가 3.3% 줄어든 반면 기아차는 2.5% 성장했다.
지난달 중국 전체 자동차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15.9% 성장했음을 감안하면 양사 모두 부진한 성적이다. 이에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같은달 10.4%에서 지난달 9.9%로 소폭 감소했다. 물론 지난 3월(9.6%) 보다는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지난달 중국 전체 자동차 시장은 세단, MPV, SUV가 각각 97만5000대(전년 대비 증가율 8.9%), 13만5000대(52.3%), 27만8000대(30.0%)로 SUV 판매 호조세가 지속됐다.
특히 SUV 판매비중은 두 달 연속 20%를 돌파했으며, 로컬브랜드 Greatwall이 SUV 판매 1위를 유지했다. 현대차도 SUV 판매가 2만3517대(5.2%, M/S 8.4%)를 기록, 2위를 이어갔다.
한편, 일본업체들은 대체적으로 무난한 판매 증가율 기록했다. 도요타가 11.6%, 혼다가 13.8% 성장했다. 하지만 닛산은 3.5% 역신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