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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시 30년 쏘나타 구매층이 젊어진다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올해로 출시 30년을 맞은 ‘국민 세단’ 쏘나타의 구매층이 점차 젊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7세대 LF쏘나타가 3월 출시 이후 11일 현재까지 총 1만1904대가팔린 가운데 30대 고객이 전체 판매량의 20.7%를 구입해 1985년 쏘나타가 첫선을 보인 이후 처음으로 30대 구매층 비중이 20%를 넘었다고 밝혔다.

앞서 YF쏘나타 전체 구매층의 16.6%에 불과했던 30대가, 쏘나타의 주 수요층인 40대(24.0%)·50대(23.7%)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성장한 셈이다.

20대의 구매 비중도 YF쏘나타 3.4%에서 LF쏘나타 6.4%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이전 모델들과 비교하면 구매층 변화를 더욱 뚜렷하게 감지할 수 있다.

현대차가 1985년 처음으로 내놓은 1세대 쏘나타는 60대 고객이 총 판매량의 65.0%를 사들여 대부분을 차지한 데 이어 70대 비중이 20.0%를 기록한 ‘노년층의 자동차’였다.

1994년 2세대와 3세대 쏘나타가 잇따라 등장하자 60∼70대 비중이 내려간 대신 50대가 38.3%, 40대가 11.9%를 각각 구매해 새로운 수요층으로 부상했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1세대 쏘나타 판매 때와 마찬가지로 20∼30대 고객은 전무했다.

젊은층은 2000년 출시된 EF쏘나타(20대 4.2%, 30대 6.1%) 모델부터 구매 행렬에 동참했지만, 2005년 NF 쏘나타(20대 5.4%, 30대 6.4%) 모델까지만 해도 젋은층의 구매 실적은 미미했다.

그러나 2010년 YF쏘나타가 나오자 30대가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전체 판매 대수의16.6%를, 20대는 3.4%를 구매하는 등 두각을 드러냈고 최근 LF쏘나타에서는 역대 최고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한때 쏘나타 판매 실적을 좌우했던 노년층의 비중은 60대 14,8%, 70대 10.5%로 축소됐다.

쏘나타 고객들이 젊어진 것은 그만큼 이 모델이 대중화됐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첫 출시 때 국내 최고급 세단이었던 쏘나타가 차츰 대중화돼 현대차 라인업의 중간쯤에 자리잡은 ‘국민 세단’이 됐고, 젊은층의 구매력도 높아져 부담없이 접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예전보다 짧은 간격으로 신차를 속속 투입한 것도 젊은층을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1세대 이후 2세대 쏘나타가 나오기까지 9년이 걸렸지만 이후 신차 주기가 6년, 5년으로 좁혀져 7세대는 4년만에 풀체인지됐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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