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현대증권은 9일 네이버에 대해 지금은 성장성에 더욱 주목해야할 시점으로 라인 기업공개로 가치가 재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했다.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898억원(전년 동기 대비 +50.5%)을 기록하면서 시장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예상을 상회한 주된 이유는 마케팅 비용 절감때문이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절감된 마케팅비를 이연 집행할 의지를 보여 이를 제외하면 무난한 실적이었다”며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라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8% 성장하면서 견고함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4월말 기준 라인 가입자는 4억2000만명으로 일평균 약 80만명이 유입되고 있다.

밴드 유저도 3천만명을 돌파함으로써 밴드 게임 출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분기에도 라인은 유저 증가와 더불어 신규 사업 호조로 매출이 견고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가 라인 성장에 대한 전략이라면 인수합병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힘으로써 기업의 라인 육성 의지를 보여줬다.

한편 김 연구원은 “지난 8일 네이버 주가가 3.6% 하락하면서 조정을 보였으나, 이는 미국 나스닥 기술주와의 동조화 영향이 더 컸다”고 내다봤다.